1949년, 해방 이후 경기 침체의 그림자
1949년,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심각한 경기 침체에 빠져 있었습니다. 당시 실업자는 취업자의 세 배에 달한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경향신문 1949년 11월 3일자 기사에 따르면, 그 시기에 5인 이상 종업원을 둔 공장은 총 7,831개였다고 합니다.
취업자 수는 총 26만 5,985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실업자는 취업자의 3배 많은 89만 5,068명에 달했습니다. 이를 각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강원도의 취업률이 가장 높아 58%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제주도는 실업자가 7만3,263명이고, 취업자는 단지 505명으로 조사되어 가장 높은 실업률을 보였습니다.
성별로 분석해 보면 남성 취업자는 17만 8,511명이었고, 여성 취업자는 4만 848명이었습니다. 즉, 남성 취업자가 여성보다 약 3.5배 많았습니다.
한편 노동자의 하루 평균 임금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평균은 300원이었습니다. 도시에서는 남성이 하루 평균 440원을 받았고, 도시에 거주하는 여성은 평균 209원을 받았습니다. 지방에서는 남성이 하루 평균 260원을 받았으며, 지방 여성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170원을 받았습니다. (사진 : 블로그 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